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으로 스트렙실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성분이 중복되지 않아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두 약물은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인후통 및 전신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위해 성분별 차이점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성분 및 작용 기전 비교
스트렙실과 타이레놀은 성분 계열이 완전히 달라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습니다.
스트렙실 트로키의 주요 성분은 플루르비프로펜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입니다.
이 성분은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여 목의 염증 자체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주로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소염 효과가 강합니다.
반면,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비마약성 해열진통제 계열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중추 신경계에서 작용하여 뇌의 온도 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치고 통증 역치를 높여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소염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두 약물은 성분이나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 성분 중복으로 인한 과다 복용 위험 없이 통증 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후통(염증)과 함께 몸살, 두통(전신 통증/발열)이 있을 때 병용할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병용 복용 가이드
두 약을 함께 복용할 때는 다음의 권장 사항을 지켜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복용 간격 유지
두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보다는, 각각의 약물이 작용할 수 있도록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레놀은 4~6시간 간격, 스트렙실은 3~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 복용 후 효과가 떨어질 때쯤 스트렙실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시간차를 두고 교차 복용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 타이레놀 복용 2시간 후 스트렙실 복용)
권장 용량 엄수
두 약물을 병용하더라도, 각 약물의 1일 최대 권장 복용량을 절대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스트렙실은 24시간 이내 최대 5정을 초과하지 않으며, 타이레놀은 성인 기준 1일 아세트아미노펜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
두 약물은 성분 중복은 없지만, 스트렙실(NSAIDs) 계열 약물의 복용은 특정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장 장애 위험성
스트렙실의 주성분인 플루르비프로펜은 NSAIDs 계열이므로 위 점막 보호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다른 NSAIDs와 마찬가지로 위장 장애(속 쓰림, 소화 불량)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소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두 약을 병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위장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트렙실을 공복에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야 할 약물 (성분 중복 위험)
스트렙실과 같은 NSAIDs 계열의 약물, 예를 들어 이부프로펜 (부루펜, 애드빌 등)이나 나프록센 (탁센, 낙센 등)은 절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성분이 중복되는 NSAIDs 계열 약물을 여러 개 함께 복용하면 염증 억제 효과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 출혈, 궤양, 신장 기능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만 비례하여 증가합니다.